2008년 12월 11일
2.독일인 라파엘
라파엘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아 연락처도 못받았구나. 젠장
그 친구는 Kaikoura의 Adelpi bbh 에서 하루에 2시간 반씩 일하면서 공짜로 자는 일을 하
고 있었다.
11월 29일 토요일 처음 도미토리 룸에 들어 갔을 때는 피곤해서 누가 그 방에 사는지
관심 밖이였다.
그 다음날 라파엘이 나에게 말을 걸어 올 때까지 같은 방에 사는지도 몰랐다.
처음 그가 나에게 건 낸 말은
“포도주 한자 할래”
오는 사람 안 말리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다는 신조로 살아온 나는 당연히,
“물론, 고마워”
포도주는 내가 좋아하는 취향-쓴맛이 강했다-이 아니였다.
하여튼 싫은 기색 안하고 맛이게 먹는 시늉을 하니 하잔 더 준다.
“어 괜찮은데”
“그래도 한잔 더해”
“응”
그렇게 2잔을 마시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처음은 통성명 시작한 예기가 점점 고차원 적으로 넘어 가는데
“한국 사람은 미국을 좋아 하냐?”
“어떤 사람은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싫어 하는데”
“미국의 네오콘이 하는 일이 예전에 나치들이 하는 짓거리와 비슷한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건 취향 차이지, 참고로 난 미국 안 좋아해”
“예전에 나치들이 강한 독일을 만들어 주겠다고 하면서 독일 국민들을 선동했지,
강한 나라 부유한 삶은 누구나 원하는 것 이니까.”
“그러나 많은 독일인들이 나치와 대항에 싸웠잖아.”
“겨우 10% 뿐만이 대항했을 뿐이야.”
“그래도 너 같이 생각하는 독일인들이 많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머 어쨌든,이런 예기 말고 체스나 한판 두자. 너 체스 할 줄 알아?”
“물론 할 줄 알지, 그러나 잘하지는 못해.”
2판 내리 안드로메다로 관광당함.
“와 너 똑똑하다.”
“연습을 많이 했을 뿐이야”
CNN에서 인도 뭄바이 테러 예기가 흘러나왔다.
“넌 탈레반이 전 세계에 활동할 정도의 역량이 있다고 생각하니.”
음 이 녀석 고차원적인데
“아니, 미국이 적을 필요로 해서지.”
예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나와 생각 하는 것이 비슷하다.
그 다음날에 아침일어나서 방에 있는 세면대에 세수를 하려고 하니,
이 녀석이 포도주를 세면대에 들이 붓는 게 아닌가.
“라파엘, 머 해”
“아, 소용돌이가 시계반대방향 으로 돌아가는지 내 눈으로 확인하려고.
(주: 남반구에서는 북반구와 반대방향으로 소용돌이가 생긴다.)”
“너 참 특이한 놈이구나. (you are crazy.)”
“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대중매체의 해악 이라든지, 이란과 이라크전쟁과 부시의 이라크전쟁, 종교문제 등등......
하 희랍인 조르바 같은 녀석
세상을 보는 인식이나 통찰력이 상당한 녀석이다.
하여튼 이 친구 때문에 5일을 Kaikoura에 머물었다.
12월 4일 아침에 떠나기 전에 사진 찍고 이메일주소나 교환 하려고 하니까.
밤새 파티 하러 가서 안 들어 왔다.
체크 아웃할 시간은 다가오고, 늦게 출발 다음 목적지 까지 못 갈 것 같아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페달을 밟았다.
# by | 2008/12/11 19:09 | 자전거여행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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